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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텍사스 참사현장 추모...美법무부, 경찰 부실대응 조사 착수

  • 보도 : 2022.05.30 07:36
  • 수정 : 2022.05.30 07:36

조세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21명의 희생자를 낸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총격 참사 현장을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참사 현장을 찾았다. 참사 5일 만인 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5분쯤 바이든 대통령은 참사 현장에 도착해 학교 앞에 조성된 추모 공간에 흰 장미를 두고 머리를 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희생자 및 생존자 가족을 위로하고, 유밸디에 있는 성당을 찾아 추모 미사에도 참석했다. 그는 롭 초등학교 교장 등 교육 관계자와 면담하고, 긴급 출동 요원들을 만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당에서 나오면서 누군가가 "뭐라도 하라(Do something)"고 소리치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24일 롭 초등학교에 18세 남성이 난입해 무차별 총격으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희생자 21명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미 법무부는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엔서니 콜리 법무부 대변인은 이날 유밸디 시장의 요청에 따라 법 집행기관의 대응에 대한 '중대 사건 검토'에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사건 당일 초기 대응과 법 집행 조치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며 독립적으로 평가하겠다"면서 "검토가 끝나면 조사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당시 총격범이 대량 살상극을 벌일 때 19명이나 되는 경찰관은 교실 밖 복도에서 48분간 대기하며 사건을 방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포에 떨던 어린이들은 911에 전화해 '친구들이 죽고 있으니 당장 경찰을 보내달라'고 애원했지만, 경찰은 움직이지 않았다.

당시 경찰서장은 총기 난사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이를 인질 대치극으로 오판해 경찰 진입 명령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국경순찰대 소속 무장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의 교실 진입을 가로막기 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국민적 분노가 치솟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우월주의자인 18세 백인 남성이 흑인 거주지역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을 희생시킨 참사가 발생하자 사흘 뒤 현장을 찾아 이를 테러로 규정하고 백인우월주의를 '독과 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그러나 잇단 참사에도 총기 소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반대로 상원에 계류 중인 총기 개혁법안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총기 구매 시 신원조회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2건의 총기규제 강화법안을 처리해 상원으로 넘겼지만,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으로 의사 진행을 지연시키는 무제한 토론)를 피하기 위한 의석(60석)을 확보하지 못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상원은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확히 50석씩 양분한 상황에서 총기 규제에 완고하게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 측에서 10명 이상의 찬성이 나와야 한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일부 의원들이 (총기 구매 때) 신원조회 확대와 위험인물에 대한 총기 압수 등의 규제(red flag law) 강화에 대해 논의해 왔지만, 핵심 법안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란 깊은 냉소에 빠져있다”며 “총기 규제 법안 처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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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21명의 희생자를 낸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총격 참사 현장을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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