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군에 반격 개시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의 이지움(Izium) 마을 근처에서 반격을 개시했다.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 몇 주 동안 북쪽에서 수도 키예프에 도달하지 못한 후 지난달 19일에 발표된 침공의 ‘2단계’에서 돈바스에 화력 대부분을 집중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북동부의 영토를 탈환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이지움과 러시아 공급 라인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면 모스크바는 돈바스의 동쪽 전선에서 전투로 단련된 우크라이나 군대를 포위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돈바스의 상황이 여전히 매우 어렵다”면서 “러시아군이 여전히 그곳에서 일종의 승리를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상원의 최고 공화당원인 미치 매코넬(Mitch McConnell)이 다른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함께 예고 없이 키예프를 방문했을 “공화당 대표단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포로를 석방하는 대가로 마리우폴 항구의 포위된 철강 공장에서 부상당한 많은 병사들을 대피시키는 방법을 찾기 위해 복잡한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거의 3개월의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를 겪은 마리우폴은 이제 러시아의 손에 넘어갔지만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몇 주 동안 러시아의 강력한 포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조프스탈 철강 공장에서 버티고 있다.

서방의 군사 분석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장군들이 2월 24일 침공을 개시했을 때 그러한 격렬한 우크라이나 저항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많은 병력과 많은 군사 장비를 잃을 뿐만 아니라 경제 제재를 받았다. 서방 7개국 주요 경제국들은 성명에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정치적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올레 시네구보프 지역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최근 전개 상황에 대해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논평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은 Izium 방향”이라며 “우리 군대는 그곳에서 반격으로 전환했다. 적이 일부 전선에서 퇴각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군의 공격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