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경제 위기 고조 속에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상황 점검 차원
경제부총리·한은총재 및 민간전문가 포함한 합동회의로 열려
尹대통령, 전날 첫 수보회의에서 '경제 위기 대응과 물가 관리'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상황 점검을 위해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는 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윤석열 대통령은 첫 현장행보로 13일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을 점검하는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분야별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국정 현안과 관련해 경제 위기를 언급하면서 물가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며 "제일 문제가 물가이고, 어려운 경제상황이 정권이 교체된다고 잠시 쉬어주는 것도 아니고, 국민들은 늘 허리가 휘는 민생고에 허덕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에 관한 각종 지표를 면밀하게 챙겨 물가상승의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대책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에너지 가격 등 다 올라서 지금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 속 물가상승 현상)으로 산업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다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참모들에게 임기 초반부터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10일 주요 간부들과 도시락 만찬을 하며 물가와 추가경정예산(추경) 상황, 금융·외환시장 동향 등을 집중 점검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이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