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퇴근, 대통령으로 첫 퇴근이자 마지막 퇴근... 정말 홀가분하다"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 마쳐... 위기 속에서 더 큰 도약 이뤄 감사"
"성공한 전직 대통령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당부하기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청와대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를 나선 뒤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5년 임기를 마치고 마지막 퇴근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6시30분 사랑채(분수대)에 마련된 연단에 서서 자신의 퇴임을 환송 나온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제가)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외친 뒤 지지자들로부터 "네"라는 대답을 듣자 "감사합니다"고 화답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업무가 끝나는 6시에 정시 퇴근을 했다"면서 "대통령으로 일하는 동안 첫 퇴근인데 동시에 마지막 퇴근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근무가 아닌 5년 근무를 마치는 퇴근이 되었다"며 "마지막 퇴근을 하고 나니 정말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서 정말 홀가분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게다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주는 저는 정말 행복하다.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여러분들 덕분에 임기 중에 여러 차례 위기들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위기 속에서 오히려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마침내 우리는 선진국이 됐고 선도국가 반열에 올라섰다"면서 "전적으로 우리 국민 덕분이다. 진심으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