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1주당 1350원꼴 후한 배당... 직원 급여는 11년 평균 1% 인상
진로발효는 대주주를 포함한 임원의 보수는 상당액 챙겨주면서도 직원들에게는 물가상승률에 현저하게 못미치는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발효의 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중 임원보수는 평균 4.32% 오른 반면 직원의 경우 1인당 평균임금이 11년 동안 1.02% 오르는데 불과했다.
더구나 2011년 진로발효의 1인당 평균 연봉이 5978만원이었으나 11년이 지난 2021년에는 5602만원으로 오히려 6.3% 줄어들어 근로자의 생계가 그만큼 어렵게 됐다.
진로발효의 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중 임원보수는 평균 4.32% 오른 반면 직원의 경우 1인당 평균임금이 11년 동안 1.02% 오르는데 불과했다.
더구나 2011년 진로발효의 1인당 평균 연봉이 5978만원이었으나 11년이 지난 2021년에는 5602만원으로 오히려 6.3% 줄어들어 근로자의 생계가 그만큼 어렵게 됐다.
◆…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
2011년 창업자 장봉룡 사망이후 사내이사 4명이 11년간 임원급여로 받아간 총액은 57억7000만원, 연평균 5억2500만원이나 된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진로발효의 경우 2011년 직원 수가 64명에서 2021년 56명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평균임금도 정체상태에 놓여있어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에 현저하게 못미치고 있는게 문제이다. 영업이익률이 20% 선에 가깝게 이익구조가 탄탄한 회사로선 보기 더문 케이스라는 것이 재무분석가들의 견해이다.
이 회사는 1주당 액면가 500원인 주식에 대해 해마다 주당 1150-1350원씩의 배당을 실시해 60-80%의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어 주주이익을 최우선시 하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자본의 중요성은 높이 평가하고 노동의 생산성은 중시하지 않는 회사가 운영하는 경영전략이다.
서태선 장진혁 등이 회사를 승계한 2011년 이후 임금인상률을 보면 그들이 직원들에 대해 어떠한 시각을 가졌는지 극명하게 드러난다.
2011년 5억4600만원이었던 등기이사 4인의 급여는 지난해 6억2700만원으로 14.8%나 증가했다. 이에 반해 직원들의 경우에는 2011년 1인 평균 5978만원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5602만원으로 오히려 6.3%가 줄어들었다.
장봉룡이 생존해있던 2001년 3260만원에서 2010년 4255만원으로 30.52%나 직원급여가 인상되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대조적이다.
임금인상률에서도 임원과 직원의 차이는 현격하게 나타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임원급여는 평균 4.32% 올렸다. 그러나 같은 기간 직원임금은 1.02% 상승에 불과했기 떄문이다.
반면 장봉룡 생존 기간인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평균 직원급여는 3.33% 상승했다. 서태선 등 장씨 남매가 승계한 이후 직원들에게는 매우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주주 일가는 진로발효로부터 분리돼 사주일가의 소유로 넘어간 건물 임대업 전문회사 제이타워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임대가 주목적인 회사가 지난 11년간 지급한 퇴직금 포함 인건비가 44억8800만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특히 상속이 완료된 2013년 2억4700만원 수준에 불과했던 인건비가 지난해에는 5억2500만원으로 급증했고 이 기간 평균 임금인상률도 무려 12.2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직원이 대부분인 건물관리 회사가 갑자기 많은 정식 직원을 추가로 채용했다거나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의 임금인상을 단행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인건비 인상의 대부분이 대주 일가의 몫인 것으로 추정된다.
진로발효측의 주장한 바에 따르면 제이타워에서는 대주주 일가 가운데 서태선만 보수를 받고 있다고 한다.
서태선을 포함한 대주주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회사 측의 반론권을 보장하기 위해 서면질의서를 보냈으나 답변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