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형살(自刑殺)도 길흉(吉凶) 작용에 따라 결과 달라

형충파해(刑沖破害) 가중되면 한층 불리한 상황발생

누구나 이승에 태어나면 생로병사(生老病死)라는 4단계를 거친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체를 비롯하여 사람은 누구나 [태시(胎時)사주·생일(生日)사주·망일(亡日)사주·귀토(歸土)사주]라는 4가지의 사주(四柱)를 가진다.

태어난 날인 출생일(出生日)·생일(生日)사주를 기준으로 타고난 사주원국에는 다양한 [길신(吉神)·흉신(凶神)·흉살(凶殺)]들이 섞이고 뒤엉켜 함께 끼어있고, 유년(流年)의 [대운(大運)·연운(年運)·월운(月運)]에서 미치는 요인들이 라이프 사이클의 과정 중에 운세를 강화해 삶을 북돋아주기도 하고, 운세를 약화시키거나 추진하는 일을 가로막고 삶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누구나 태어나면서 출생일(出生日)·생일(生日)사주 속에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는 길신(吉神)들이야 좋은 성정이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출생일(出生日)·생일(生日)사주 속에 끼어있는 다양한 흉신(凶神)·흉살(凶殺)들은 살아생전 다양한 방해와 장애를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려 뜻밖의 불운·불행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에 고민거리 중의 하나다.

그래서 여기서는 출생일(出生日)·생일(生日)사주 속에 끼어있는 다양한 흉신(凶神)·흉살(凶殺)들 중에서 자형살(自刑殺)의 종류별로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자형살(自刑殺)의 유형에는 진진자형살(辰辰自刑殺)·오오자형살(午午自刑殺)·유유자형살(酉酉自刑殺)·해해자형살(亥亥自刑殺)처럼 사주원국의 지지(地支)에 진오유해(辰午酉亥)가 쌍으로 똑같이 겹쳐 있는 경우다.

자형살(自刑)살은 똑같은 글자가 겹침으로써 그 기운이 더욱 강하게 되어 나쁜 기운으로 작용하는 경우로 삼형(三刑)살에 비해 그 작용력과 영향력이 좀 작은 편이기는 하다. 그러나 자형살(自刑)살이 사주원국에 중중(重重)하게 겹쳐 있으면 범상치 않는 사주라할 수 있다.

자형살(自刑殺)은 진오유해(辰午酉亥)의 동일한 지지(地支)끼리 서로 형(刑)의 작용을 통해 서로를 상(傷)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함이니 자기성질을 못 이기고 자포자기를 하거나 스스로 형(刑)을 만드는 성분의 흉살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자형살은 자기 자신을 덜덜 볶으면서 자신에게 관용을 베풀지 않는 성분이다.

타고난 사주원국에 자형살(自刑殺)이 끼어 있을 경우에는 자학(自虐)하는 마음에서 스스로를 자해하는 행위와 같이 스스로 나쁜 기운을 불러들여 사단을 만드는 것처럼 자화자초(自禍自招)하는 경향이 있는 성분이다.

그런데 사주원국에 끼어 있는 자형살(自刑殺)에 형충파해(刑沖破害)가 가중될 경우에는 한층 더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음이니 이에 대한 사전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주원국에 끼어 있는 자형살(自刑殺)이 길(吉)하게 작용하는 사주(四柱)를 가졌는지, 반면에 사주원국에 끼어 있는 자형살(自刑殺)이 흉(凶)하게 작용하는 사주(四柱)를 가졌는지의 여부에 따라 자형살(自刑殺)이 개개인의 삶과 운세에 미치는 그 영향력은 전혀 다르게 적용된다는 점도 알아야할 것이다.

이처럼 타고난 사주원국에 자형살(自刑殺)이 끼어 있을 경우에는 정신적인 괴리(乖離)가 있어 주체의식의 박약하거나 대체로 소극적인 태도로 남에게 의타심이 엿보이는 성분이다. 또 사물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져 성격도 침울하고 어두운 편으로 염세주의에 빠져 자살을 기도하려는 성분을 가질 수 있다.

타고난 사주원국에 자형살(自刑殺)이 있을 경우에는 한때의 출세·성공도 오래가지 못하고 큰 재산을 모아도 오래 지속해 유지하기 힘들어지는 성분이다. 그러므로 자형살(自刑殺)이 있을 경우에는 부부간의 애틋한 정과 가정의 화목을 오랫동안 지속하기 힘들어 별거·이혼·이별하기 쉽고 그래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할 수밖에 없는 성분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