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제공
올해 1분기 단기금융펀드와 공모주펀드를 중심으로 전체 펀드 순자산이 증가해 85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20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857조4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25조5000억원(3.1%) 증가했다. 설정액은 작년말보다 4.3% 증가한 82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의 순자산은 321조원,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536조4000억원으로 각각 2.9%, 3.2%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단기금융펀드의 순자산이 15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협회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를 유보하고 관망하는 대기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이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혼합채권형펀드도 공모주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 24조80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1월 한달간 혼합채권형펀드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가 이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 10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상,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복합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은 영향이다.
국내주식형 펀드가 5.7% 감소한 67조원, 해외주식형 펀드가 0.9% 감소한 39조4000억원이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경우 증시 반등을 기대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작년말 수준을 회복했다.
통화긴축 기조에 채권형펀드의 순자산도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12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는 전분기 대비 각각 0.7%, 11.3% 줄었다.
유형별 비중은 단기금융(17.9%), 부동산(16.3%), 채권형(14.9%), 특별자산(14.3%) 순으로 컸다.
자금유출입 현황을 보면 1분기 전체 펀드 시장에 34조9000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금융펀드에 17조2330억원, 부동산펀드에 3조3210억원, 특별자산펀드에 3조2690억원, 주식형펀드에 2조360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33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