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의 패트릭 무넨 투자전략가
최근 채권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유로존 주식과 고성장주는 비중을 축소하고 헬스케어 및 필수 소비재 섹터에 대해선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네덜란드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의 패트릭 무넨 투자전략가는 15일 “아직까지 주식에 대한 중립적인 접근과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넨 전략가는 “올해 주식 시장은 인플레이션 쇼크, 우크라이나 사태 두 가지 충격으로 타격을 입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가파르게 상승하고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될 경우 증시 하락세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정책금리는 연말까지 2.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단계는 유럽 시장이 미국시장 성과를 웃돌 정도로 약세 시장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원자재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크라이나 사태는 소비자의 구매력에 압력을 가하고 유럽의 기업 신뢰 지수를 더 악화했다”며 “유럽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약세를 보였던 것은 미국보다는 유럽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더 취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유로존의 경기침체로 더 많은 타격을 받게 될지 모른다”며 “높은 인플레이션, 경제성장률 감소, 매파적인 중앙은행, 채권수익률의 급격한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며 주식시장에 역풍이 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행히 이러한 충격 속에서도 선진국 시장은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 재개로 수혜를 입고 있다”며 “노동시장 활력과 기업의 우량한 대차대조표 등으로 주식 시장에서도 배당 증가, 자사주 매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될 경우 주식시장 하락 가능성도 있다”며 “유로존 주식 및 채권 수익률에 민감한 고성장주에 대해선 비중축소, 헬스케어 및 필수 소비재 섹터에 대해선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상장된 NN그룹의 자산운용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사를 두고 있다. N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일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