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글래스노드
지난주 월요일 시작된 상승세는 다소 등락은 있었지만, 일주일 내내 계속되면서 마침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시 4만7,000달러(5,696만원)를 넘어섰고 이에 이 같은 회복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전망이 넘쳐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향후 장세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평가할 지표로 평가되는 거래소에 유입되는 수량과 거래소에서 유출되는 수량의 비교 데이터를 보면 투자자들이 미래 시장을 상당히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거래소에서의 유출이나 유입은 일반적으로 강세장이나 약세장에서 추세를 따라, 시장에 변화가 있을 때 일어나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이번 회복 장세에서 유입보다 유출이 계속해서 우세한 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경우 유출이 증가함에 따라 랠리의 시간과 강도는 비례하는 경향이 강했다. 온 체인 데이터를 보면 유출이 유입을 훨씬 능가한다. 글래스노드 얼라트(Glassnode Alerts)의 경우 지난주 유입량은 79억 달러 상당인 반면 거래소를 떠난 금액은 95억 달러로 15억 달러 순 유출을 보였다.
이와 같은 자료는 투자자들의 구매량보다 매도량이 더 적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물량이 거래소를 이탈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매도를 위해 거래소에 대기시키기보다는 코인을 축적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거래소에서 매각된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수량이 시장에서 떠나기 때문에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사려는 수요에 부응하기 어렵게 돼 수급불균형이 발생해 가격이 오른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비트코인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 테더의 움직임도 비트코인이 랠리의 시작단계임을 보여준다. 지난주 테더는 49억 달러 상당이 거래소로 이동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구매를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사실들을 감안할 때 시장에는 여전히 상당한 매수 압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돼 랠리가 이제 시작단계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