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결심은 아직... 이준석 대표와 아침에 통화"
尹 당선인과 논의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5일 경기도 지사 출마를 시사하며 당선인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브리핑은 당선인 대변인으로는 마지막 브리핑"이라며 후임 대변인으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소개했다.
김 대변인은 "지선 출마 여부를 놓고,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하는 엄중한 과정에서 제 신상에 대한 언급이 제기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최종 결심은 안 섰지만 가급적 이른 시간에 결심 밝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굉장히 어려운 취재 환경이었는데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에 언론인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 인생에서 매우 소중한 시간을 이제 마감하고 여러분께 이제 새 아침을 열어 주실 배현진 대변인을 제 후임 대변인으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나는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배현진 신임 대변인을 소개한 뒤 단상에서 내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신임 당선인 대변인은 "김은혜 전 대변인에 이어 여러분과 함께 생활할 배현진이다. 잘 부탁드린다"며 "우리 윤석열 당선인이 정부를 출범하기까지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소통, 그리고 역동성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 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경기도 지사 출마와 관련해 연락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침에 통화했다. 이 대표와 연락을 자주, 수시로 하는 사이"라며 "제가 당에 있을 때 저를 홍보본부장으로 임명해 주신 분이 이준석 대표"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에 대선 결과를 분석하면서 냉정하게 여론조사도 돌려봤는데 가장 정치적으로 인지도가 많이 상승한 두 분이 김은혜 의원과 원희룡 지사"라고 말했다. '유승민 대 김은혜 경합을 한 번 해볼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당에서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며 "김 의원 본인이 고심하실 것이다. 본인이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주변에서 김 의원이 경선 흥행에 일조해야 한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하고 저에게도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