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총장, 러 집단학살 의혹에 "독립적 조사 통해 책임 규명"

안토니우 구테흐스 UN(국제연합)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대해 유엔 차원의 조사를 통해 러시아에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300명 이상의 민간인을 처형시켰다는 보고를 받고,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독립적인 조사가 효과적인 책임규명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립적인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해 UN이 독자적으로 조사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부차에서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 정부 차원에서 공개한 민간인 시신의 영상과 사진에 대해 "우크라의 또 다른 도발"이라고 했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