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南, 서욱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 직면할 수도"

김여정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

박정천 "선제타격 감행하면 남조선군 괴멸에 총집중"

서욱 "北미사일 발사징후 명확하면 선제타격 능력 有"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지난 1일 남조선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제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 핵보유국을 상대로 '선제타격'을 함부로 운운하며 저들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을 망솔한 객기를 부린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미친놈이다. 그리고 쓰레기이다. 동족끼리 불질을 하지 못해 몸살을 앓는 대결광이다"라고 서 장관을 맹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자의 분별없고 도가 넘은 '선제타격' 망발은 북남관계(남북관계)와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악화시켰다. 우리는 이자의 대결 광기를 심각하게 보며 많은 문제들을 재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남조선 군부가 우리에 대한 심각한 수준의 도발적인 자극과 대결의지를 드러낸 이상 나도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다. 참변을 피하려거든 자숙해야 한다. 나는 이자의 객기를 다시 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정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도 같은 날 담화를 내고 "남조선국방부 장관은 이 자리(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와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 개편식)에서 남조선군이 사거리와 정확도, 위력이 대폭 향상된 다량, 다종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허세를 부리면서 우리의 미사일 발사징후라는 것을 거론해들며 발사원점과 지휘, 지원시설을 선제적으로 정밀타격할 능력과 태세에 있다고 망언을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박 비서는 이어 "서욱은 또한 저들이 앞으로도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장거리, 초정밀, 고위력,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를 적으로 지칭하며 군사적 대결의지를 숨김없이 드러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보유국에 대한 '선제타격'을 운운하는 것이 미친놈인가, 천치바보인가"라며 "지금 조선반도는 정전상태에 있다. 더욱이 첨예한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사소한 오판과 상대를 자극하는 불순한 언동도 위험천만한 충돌로, 전면전쟁의 불씨로 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 비서는 "남조선 국방부 장관이 선제타격을 거론하며 우리를 걸고든 이상 나도 우리 군대를 대표하여 길지 않게 한 가지만 명백히 경고하겠다"며 "만약 남조선군이 그 어떤 오판으로든 우리 국가를 상대로 선제타격과 같은 위험한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대는 가차 없이 군사적 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군을 괴멸시키는 데 총집중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