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 등 비우호국 국민 입국 제한 추진

러시아가 '비우호국가'로 지정한 국민의 러시아 입국 제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통합러시아당 국제협력 및 해외동포지원 위원회 회의에서 "많은 외국의 비우호적인 행동에 대응해 입국 제한 조치가 대통령령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안으로 해당 국가들은 러시아 입국에 많은 제한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쟁 이후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잇따르자 지난 7일 “러시아와 러시아 기업, 러시아인에 대해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을 지정한다”며 ‘비우호국’ 목록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 호주, 일본,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등이 포함된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