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셀트리온 3사와 회계법인에 과징금 154억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셀트리온 계열 3개사와 2개 회계법인에 총 154억 원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회게처리위반 사건에 대해 이같이 의결했다. 이들 회사는 지난 11일 열린 증권선물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담당임원 해임권고와 감사인 지정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법인에 대해선 과징금 60억원이, 대표이사 등 2인에 대해서는 과징금 4억1500만원이 부과됐다. 감사절차 소홀을 이유로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에 대해서도 4억95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금융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대표이사 등 3인에 대해서는 각각 60억4000만원, 4억839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외부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에 대해선 각각 4억1000만원, 5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셀트리온제약에는 9억921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앞서 증선위는 셀트리온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물류비 절감 목적 등으로 사용한 재고자산의 경우 무형자산 인식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이를 과대계상하는 등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증선위는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이들 기업은 거래정지를 모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