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백악관, 바이든 유럽 방문 검토중"...브뤼셀 유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몇 주 안에 유럽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방문이 성사될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 유럽을 방문하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은 3명의 미국 정부 관리와 익명을 요구한 2명의 정통한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NBC는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 목적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와 방어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한 미국 관리는 나토와 유럽연합(EU)의 본거지인 브뤼셀을 가능한 장소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4일 나토 본부를 방문하고 유럽의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방안을 백악관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서방국가들의 동맹 강화를 위해 동유럽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방문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역시 우크라와 인접한 폴란드까지 들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러시아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우크라이나 르비우주(州) 스타리치 지역에 30발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공습 범위가 서부와 서남부까지 넓어지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