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포격으로 민간인 주거 지역 마리우폴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로이터>
7일(현지시간) 유엔(UN)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따르면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6일 자정까지 민간인 총 406명이 사망하고 801명이 다쳤다. 사망과 부상을 합한 민간인 사상자는 총 1207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77명, 여성 45명, 청소년 12명, 어린이가 15명으로 집계됐다. 성별이 파악되지 않은 성인 사망자도 257명이다. 부상자는 남성이 72명, 여성 51명, 청소년 13명, 어린이 29명으로 성별 불상의 성인은 636명이었다.
지역별로는 볼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독립을 승인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서 사망자 93명, 부상자 435명 등 총 52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에서는 70명이 사망하고 324명이 다쳤다.
그 밖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수미, 자포리자 등 지역에서 민간인 사망자 313명, 부상자 366명 등 총 679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기록된 민간인 사상자의 대부분은 중포와 다연장 로켓 시스템, 미사일 및 공습 등 충격 범위가 넓은 폭발성 무기의 사용으로 발생했다고 UN OHCHR은 밝혔다.
OHCHR은 정부통제지역과 최근 교전이 극심하게 이어지고 있는 지역에서 실제 사상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백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볼노바하 마을은 폭격으로 정보 수신이 지연되고, 계속되는 교전으로 사상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UN OHCHR은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