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러 루블화 대체 수요 급증으로 펀더멘털 강화

유명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비트코인의 거대한 상승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비우스 캐피털(Mobius Capital)의 최고경영자 마크 모비우스는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투자자들이 루블화 붕괴를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에 돈을 쏟아부으면서 최근 급등세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러시아인이었다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외환시장이 완전히 봉쇄된 상황에서 돈을 빼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점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루블화는 미국과 유럽 연합 회원국으로부터 심각한 경제제재에 따라 급락했다.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루블은 스위프트 제재가 발효된 후 30일 최고치인 달러당 0.013 루블에서 28% 하락한 0.0092가 되었다.

모비우스는 “러시아인들은 대부분 금융기관이 언제 폐쇄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비트코인 사용을 늘리고 있으며 돈을 송금할 방법이 없어질 수 있다는 점은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