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구 총괄본부장 "오히려 일부 몇 사람만 '동행' 이름으로 尹에 합류"
洪 "'우파=李, 좌파=尹' 지지... 대선판 난잡스럽다"
◆…지난 1일 오후 3시 서울시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홍준표 캠프 출신 인사들과 서포터즈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진보의 진영 논리는 우리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며, '박정희의 추진력과 홍준표의 결기 있는 언행을 닮은' 이재명 후보를 선택하고 지지한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서포터즈를 두고 국민의힘이 '일부 일탈'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직접 당사자인 전재구 '동행' 총괄본부장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입장문을 내고 "오히려 안병용 국민의힘 미래통합위원장을 포함한 지방선거 공천에 관련한 극히 일부 몇 사람만 동행의 이름으로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 패배 후 홍 대표의 전국 서포터즈 동행, 홍사랑, 홍풍의 대표단들은 이재명 후보로 뜻을 모으며 홍 전 대표의 입장을 생각해 물밑에서만 이 후보의 지지세를 확보해 왔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이 제기한 일부 일탈의 보도에 대해 동행, 홍사랑, 홍풍은 당당히 이 후보의 지지선언을 했다"며 "다시 한번 우리의 뜻을 무시한다면 대규모 지지선언 기자회견과 이 후보의 유세지원 등 더 이상 참지 않고 대외활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일 홍준표 캠프 언론방송특보였던 표철수 전 방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일부 인사들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안 위원장은 "경선 당시 홍 후보를 지지했던 전국 100개 단체 2만여 명의 서포터즈 중 극히 일부 회원이 최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며 "홍 후보를 개인적으로 지지하던 사람들의 일부 일탈이다. 홍 후보와는 전혀 관련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