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133.8조 만기연장·상환유예 6개월 연장

- 정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서 의결

- 자영업자 대출 현황 및 부실화 가능성 정밀 분석

정부는 3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총 133조8000억원의 대출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 지원조치를 6개월 연장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작년말 전 금융권의 만기연장·상환유예 대출채권 잔액은 총 13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만기연장이 116조6000억원(65만1000건), 원금 상환유예 12조2000억원(3만8000건), 이자 상환유예 5조1000억원(1만2000건) 등이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이들 금액의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모두 6개월 연장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되 구체적인 세부방안은 전금융권과 협의해 내달 중 마련키로 했다. 특히 이 조치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자영업자의 대출 현황 및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미시적인 분석을 병행토록 했다.

한편 금융권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작년말까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지원한 금액은 284조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유형별 지원금액은 일시상환 방식 대출의 만기연장이 270조원(102만9000건), 분할상환 방식 대출의 원금 상환유예가 14조3000억원(9만1000건), 이자 상환유예가 2400억원(1만7000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