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원자재값 상승폭 극단적…금가격 2150달러 전망"

골드만삭스는 서방의 강력한 대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극단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확전 가능성과 에너지 제재, 잠재적 휴전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단기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최대 규모의 전쟁을 일으킨 가운데, 강력한 우크라이나의 저항과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골드만은 "러시아가 주요생산국인 원자재 가격이 지금보다 더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 원자재로 석유와 가스, 팔라듐, 니켈, 밀, 옥수수 등이 있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은 앞으로 1개월 동안 브랜트유 가격을 배럴당 95달러에서 11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확전과 장기 공급 부족 영향으로 상당한 상승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은 "러시아의 긴장 고조가 에너지와 금 가격 급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금가격이 온스당 215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거래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1900달러를 넘는 수준에서 거래돼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드만은 "러시아에 금은 최후의 거래 수단으로 중국 등과 무역을 계속할 경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