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돈바스 포격 피해…발전소·방송국 폭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디텍(DTEK)은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 스차스티예 지역의 발전소가 계속되는 포격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발전소 중단으로 전기와 난방이 끊겨 최소 1만1500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디텍이 밝혔다.

디텍은 예비 회선으로 일부 전력을 복구했지만, 전체 가구에 공급할만한 전기가 부족하다며 "난방에 차질이 생기고 물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돈바스 지역 천연가스 처리 공장이 반군 지역에서 발사된 포탄에 의해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지난 23일 도네츠크 지역에서는 방송국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날 자정 넘어 도네츠크TV 센터 구역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다닐 베조노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정보부 장관 대행은 이번 폭발을 테러로 간주한다며 "사제 폭발물로 보이지만 상당한 양의 폭발 물질을 함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사상자도 늘고 있다.

독일 dpa통신은 22일 우크라이나군의 발표를 인용, 반군 공격으로 정부군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반군도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도네츠크 지역 노보루간스크에서는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으며, 루간스크에서도 민간인 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