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감사품질 높은 우수회계법인에 혜택 확대"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감사품질관리 수준이 높은 회계법인이 더 많은 상장사를 감사할 수 있도록 감사인 지정제도를 보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회계업계 및 유관기관과의 첫 온라인 간담회에서 “일부 회계법인들의 감사품질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친다는 의견이 상종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품질관리체계가 우수한 회계법인을 감사인 군 분류와 점수 산정에서 우대해 회계법인 스스로 품질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유인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이어 지정감사의 원활한 수행과 관련, “작년 10월 발표한 ‘지정감사 업무수행 모범규준’의 정착을 통해 감사인간 소통을 활성화해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계인력과 재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회계감사 부담 문제에 대해 “현행 회계지군과 감사기준 적용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심도있게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끝으로 “지속가능경영은 자본시장 공시의 투명성을 책임지는 회계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라며 “정부는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공시기준 제정과정에서 한국의 입장을 적극 개진하는 한편, 국내 ESG공시제도도 선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