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기 훈련의 일부...핵무기 사용 고려 안해”
바이든 “러,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 공격할 것”
◆…18일 러시아 밀레로보에서 배치된 헬리콥터와 su25 항공기 위성사진. 로이터 제공
서방을 중심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략핵미사일 부대의 훈련을 감독하며 힘을 과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푸틴이 러시아 핵군대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훈련을 감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디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정기적인 훈련 과정의 일부였으며 푸틴은 상황실에서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중단을 요구하면서 군사력 증강을 명령했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라는 예측은 잘못된 것이라며 부인했다. 푸틴은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조차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 “현시점으로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위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에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군이 다음 주,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며 “지금 이 순간, 나는 그가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국경에서 철군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으나 미국은 러시아 병력이 지난 1월말 10만명에서 최대 19만명으로 늘었다고 봤다.
서방 국가들은 2차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사 동원이라 보고 푸틴에게 협상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