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팀 킴', ROC에 낙승…대회 2연승 질주

예선 2승 1패…공동 3위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의 올림픽 예선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대회 2승째를 챙겼다.

12일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예선 3차전에서 ROC를 만나 9-5로 제압했다.

이날 팀 킴은 1엔드에서 안정적으로 1점을 가져오며 경기를 시작했다. 2엔드에서 하우스 바깥쪽 상대 스톤에 딱 붙이는 프리즈샷을 해냈으나 ROC가 이를 쳐내며 2점을 가져갔다.

3엔드 후공에서 다시 2점을 획득해 역전에 성공한 팀 킴은 4엔드 김은정이 상대 스톤 2개를 동시에 쳐내는 더블 테이크아웃 샷을 선보였고 ROC의 실수가 이어져 1점 스틸에도 성공했다.

ROC는 5엔드에서도 샷이 크게 흔들리며 실수가 나왔고 팀 킴이 이를 놓치지 않고 2점을 다시 스틸하며 2엔드 연속 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이때까지 샷 정확도도 한국이 84%, ROC 77%로 크게 벌어졌다.

재차 선공으로 시작한 6엔드에서 김경애가 하우스 안에 위치한 ROC의 스톤 3개를 모두 쳐내는 트리플 테이크아웃을 성공시키자 다시 상대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김은정이 마지막 샷을 ROC보다 하우스 안쪽에 놓으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7엔드 후공에서도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으로 하우스 내 상대 스톤 2개를 밀어내며 2점을 획득해 점수차를 더 벌렸다.

승기를 잡은 팀 킴은 8엔드에선 ROC에 2점을 내줬지만 9엔드에서 다시 1점을 얻어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전날 영국전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3차전까지 성적은 2승 1패로 조별예선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