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미크론 대응, 국민 신뢰 받을 수 있게 하라"

6개월 만에 중대본 회의 주재... 靑 "文대통령, 회의 직접 주재 자체가 큰 메시지"

文대통령 "간병인·보호자 불편 완화 방안 모색... 장애인 불편 겪지 않도록 해야"

확진 유권자에 대한 투표 계획엔, 靑 관계자 "그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직접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나온 오미크론 변이 대응 계획과 관련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되고 안착돼 국민들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마무리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검사체계 개편에 따라 발생하는 간병인과 보호자의 검사비용 부담과 불편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장애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장애인의 돌봄인력이 인원제한에서 예외라는 것을 널리 알려 장애인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라"고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작년 7월 이후 오랜만에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했는데, 문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한 것 자체가 큰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 지시가 나온 대 대해 ‘질잭성’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오늘 오미크론 대응 관련해서 말씀하신 바들은 모두발언에 다 담겨 있었다"며 말을 아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격리기간(7일) 조정을 검토(없애거나 더 단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수리예측 모델에 따라서 확진자 수가 얼마나 될 것인지 여러 범위로 예측이 되고 있다"면서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 사회 필수요원들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중대본과 관련 부처들이 다각도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회 필수인력 관련해서 격리기간을 없애거나 줄이는 검토는 하고 있지 않는 거냐는 거듭된 질문에 이 관계자는 "질병청이나 보건복지부나 주무‧관련부처에서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유권자가 확진일 경우에 대한 선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