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후 첫 여론조사 결과 발표… 윤석열·이재명 '박빙'

KSOI, 윤석열 37.2%, 이재명 35.1%

리얼미터, 윤석열 43.3%, 이재명 41.8%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4명의 후보가 첫 TV토론을 마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잇따라 발표됐다.

KSOI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37.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5.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3.1%) 안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4%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2.2%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일 첫 4자 TV토론을 벌인 직후 유권자들의 의견이 반영된 첫 여론조사 결과다.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각각 36.4%, 52.0%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19.5%, 30.2%로 각각 나타났다. 이 후보는 30대(34.5%)와 40대(53.3%)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30대와 40대의 윤 후보 지지율은 각각 26.5%, 20.2%다. 50대 지지율은 윤 후보 40.0% 이 후보 39.7%로 비슷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호남에서 5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52.9%, 호남에서는 19.2%의 지지를 얻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7%가 윤 후보를, 40.6%가 이 후보를 꼽았다.

국민일보·KSOI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면접조사(무선 100%)로 진행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5.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표본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같은 날 리얼미터도 윤 후보와 이 후보가 박빙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76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에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은 윤 후보 43.3%, 이 후보 41.8%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5%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47.5%로 이 후보(37.8%)를 앞섰다. 경기·인천에서는 이 후보가 45.1%로 윤 후보(40.9%)를 앞질렀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윤 후보 44.7%, 이 후보 42.8%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영남권인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각각 48.2%, 5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두 지역에서 각각 36.5%, 23.2%의 지지율을 보였다.

광주·전남·전북의 호남권에서는 이 후보가 65.6%를 기록하며 윤 후보(18.1%)를 앞섰다. 안 후보는 서울(10.5%)과 대구·경북(10.9%)에서 두 자릿수를 넘겼다.

윤 후보는 20대(18~29세) 지지율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20대에서 44.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 후보는26.9%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20대(14.1%)와 30대(11.7%)에서, 심 후보는 20대(8.1%)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뉴시스·리얼미터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림가중 방식의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5%), 무선(9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4%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