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설 연휴 귀성 않고 오미크론 방역 집중

28일 방역대응 현장 관계자 전화통화... 대응상황 점검 및 격려 차원

오미크론 대확산 조기 안정화를 임기말 국정 최우선 과제화 의지 표명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설 명절에 당초 계획한 양산 귀성을 취소하고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오미크론 방역 상황대응에 집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문 대통령은 28일 방역대응 현장 의료 관계자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오미크론 확산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당부 및 격려를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 수석은 이와 함께 문 대통령 내외분이 설 명절을 맞아 국민께 드리는 인사 동영상은 설 하루 전인 31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된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본격적인 방역 성적표는 지금부터이고, K-방역 성과도 오미크론 대응에 달려 있다"며 "오미크론 대응 방침에 대한 의사결정 속도를 더 빨리할 필요가 있다"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 자리매김으로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를 넘어서는 등 대확산 상황에 대한 조기 안정화를 임기말 국정운영의 최우선순위를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