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30일간 '2월 임시국회' 개회... 본회의 일정은 2월 8일 재협의
상임위별 심사는 2월 3일~8일까지... 예결위 심사, 2월 7일부터 시작
與 "(내달) 14일까지 처리됐으면" vs 野 "날짜를 정해놓고 임할 순 없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국회에서 만나 추경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 일정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오는 27일 '2월 임시국회'를 개회하고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하기로 합의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국회에서 만나 임시국회 회기를 1월 27일부터 30일간으로 하기로 했다.
개회식은 27일 오후 2시에 실시하며, 김부겸 국무총리가 개회식 직후 추경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다.
상임위원회별 추경안 심사는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는 내달 7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은 내달 8일 여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다시 만나 협의할 예정이다.
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합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달) 14일까지 (추경안이) 처리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데 관련된 추후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부터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 유세가 시작되는 날이기 때문에 2월 14일을 잠정 이야기한 것"이라며 "날짜를 정해놓고 심사에 임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예산안이 국회로 왔으니 엄밀히 검토하고 당초 정부 측에 요구했던 사안에 관해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진행상황을 봐가며 최종처리를 어떻게 할지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추경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추경 규모와 재원마련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하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35조원 추경안'과 '45조원 추경안'을 주장하고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