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거주 미국 시민들에게도 본국 귀국 권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 <사진 로이터>
미국 국무부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미국 대사관 직원 모두에게 본국으로 돌아올 것을 지시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2022년 1월 23일 우리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군사적 위협으로 인해 미국 정부가 직접 고용한 민간인들의 자발적 철수를 승인하고, 우크라 주재 미국 대사관 가족들에게도 출국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날 미 국무부는 한층 강화된 ‘우크라이나 여행 경보’를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미국 시민들은 서둘러 비행편 등을 이용해 철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CNN은 지난 21일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전쟁의 위협을 일으키고 있어 우크라 주재 미국 대사관 측에서 미 국무부에 이 같은 조치를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발표한 현재 국경 주둔 러시아 병력은 12만7000명 이상이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주 ”러시아는 언제든지 침공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미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계획이 무엇인지 그가 침공을 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반도 지역,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세력 장악 지역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방위에서 언제 갑자기 사건이 발발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