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사고…"재발방지 대책 수립"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슬로프 정상으로 올라가던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해 100명 가량의 탑승객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키장측은 영업을 중단하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소방당국과 베어스타운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쯤 베어스타운 스키장의 리프트가 갑자기 뒷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였고 이로 인해 승하차장 인근 이용객들은 충돌을 우려해 뛰어내리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리프트 역주행은 1분 가량 이어지다 가동이 멈췄고 100여명의 이용객이 리프트에서 고립되기도 했다. 이 사고로 타박상을 입은 7세 어린이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는 약 2시간 만에 이용객 구조로 마무리됐다. 베어스타운측은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윤성대 대표 명의 사과문을 공지하고 "리프트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용객과 가족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고 소식으로 큰 충격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가 단순한 위로와 사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며 "임직원과 안전관리 전문가로 구성된 비상대응반이 사고 현장에서 피해고객 확인과 비상조치, 안전점검,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 사태해결을 위해 24시간 상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고 이후 모든 리프트의 가동과 스키장 영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에 돌입했으며 완벽히 점검이 완료되고 안전이 담보된 후에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라면서 "소방당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고 피해를 입은 이용객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