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사옥. 사진=교보생명 제공
교보생명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는 서울북부지방법원이 지난 13일 신 회장에 대해 새로운 가압류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어피니티 측이 제기한 계약이행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신 회장의 자택과 급여, 배당금 및 교보생명 지분에 대한 가압류 해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기존 가압류 취소 17일만에 새로운 가압류가 결정됐다.
교보생명은 “어피니티 측은 신 회장의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추가로 신청하며 신 회장을 압박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가압류가 신청인의 일방적 주장과 소명자료만으로 결정된다는 점을 이용해 근거 없는 가압류를 남발하며 신 회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어피니티는 “새로운 가압류 결정은 투자자들에게 풋옵션 권리가 있고 이에 따른 향후 주식매매대금채권이 발생할 것임을 법원이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셈”이라고 반박했다.
교보생명은 “가압류 신청 금액이 어피니티 측이 주장한 채권금액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실효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압류를 반복하는 것은 교보생명의 IPO를 방해할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에도 풋옵션 중재 신청으로 IPO를 방해했던 어피니티컨소시엄이 진정으로 교보생명의 IPO를 원한다면 무리한 가압류를 남발하는 저열한 행위를 멈추고 IPO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피니티는 “재판부는 기존 가처분 판단을 전제로 장래 발생할 매매대금채권의 집행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가압류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풋옵션 이행 의무가 있음이 법원 결정을 통해 확인된 만큼 신 회장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