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현장 외벽 붕괴
근로자 6명 연락두절…"실종자 수색 만전"
◆…HDC현대산업개발 CI.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12일 유 대표는 공식입장문을 내고 "있을 수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실종자들과 가족, 광주 시민에게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실종자 수색·구조가 급선무로 소방본부, 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 광주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발생 즉시 대표이사 포함 임직원과 구조 안전전문가 등 50여명이 사고 현장에 급파됐다"면서 "유관기관의 협의 아래 실종자 수색·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장비·인력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사기관 조사와 국토부 등의 사고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전사 역량을 다해 사고수습과 피해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사고가 발생한 사업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8개동, 아파트 705가구·오피스텔 142실 등 모두 847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단지로 올해 11월 준공·입주예정이었다. 전날 오후 3시 50분쯤 아파트 1개동 외벽이 붕괴돼 인근 주차된 차량들이 매몰되고 근로자 6명의 연락이 두절돼 수색 중이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던 동구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사업 현장에서 철거 작업 중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광주시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포함해 현대산업개발이 시내 작업 중인 모든 건축·건설 현장에 대해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