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화 폭락에도 금리 인하 정책 강행
지난주 반등 속에 "정부 개입 없었다"
◆…터키 시민이 리라화 화폐를 세고 있다. (사진 로이터)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터키 리라화 가치가 6퍼센트 하락했다. 4일 연속 하락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 반등세를 보였던 상승분까지 모조리 반납하게 됐다. 터키 정부는 여전히 투자자들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리라화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걱정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득 중이다.
리라화의 가치는 이번 주에만 20% 하락했다. 지난주 터키 정부가 평가절하로부터 리라화 예금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금융 조치를 발표한 이후 50% 가량 반등세가 나오기도 했으나 일주일만에 분위기가 다시 뒤집어진 것이다.
현재 리라화 환율은 달러당 13.05리라까지 회복했다가 13.4리라로 떨어진 상태다. 터키 국민들은 지난 2주 동안 리라화 환율이 50%에 달하는 등락을 반복하는 것을 꼼짝없이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을 뿐 아니라 리라화 예금 가치가 폭락하는 현실을 겪어야만 했다.
리라화 위기가 발생한 이유는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9월부터 금리를 대폭 인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 인하 정책만이 터키 수출량과 리라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새로운 경제 정책으로 소개했다.
일부 경제학자들과 야당 의원들은 에르도안 정부의 금리 인하 정책에 반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터키 내 인플레이션 지수가 21% 상승한 데 이어 향후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30% 상승할 것을 고려했을 때 막연한 금리 인하 정책은 무모할 따름이라는 지적이다.
누레딘 네바티 터키 재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현재 리라화 변동률은 그리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2023년까지 한자리수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바티 장관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금리 인하 정책에 반대하던 이전 장관들을 수차례 경질시키고 임명한 신임 재무장관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주 리라화 가치가 반등할 동안 정부의 개입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터키 중앙은행의 외화 보유분이 대폭 하락한 기록을 보인 자료를 토대로 터키 정부가 리라화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달러를 매도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로이터 제공>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터키 리라화 가치가 6퍼센트 하락했다. 4일 연속 하락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 반등세를 보였던 상승분까지 모조리 반납하게 됐다. 터키 정부는 여전히 투자자들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리라화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걱정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득 중이다.
리라화의 가치는 이번 주에만 20% 하락했다. 지난주 터키 정부가 평가절하로부터 리라화 예금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금융 조치를 발표한 이후 50% 가량 반등세가 나오기도 했으나 일주일만에 분위기가 다시 뒤집어진 것이다.
현재 리라화 환율은 달러당 13.05리라까지 회복했다가 13.4리라로 떨어진 상태다. 터키 국민들은 지난 2주 동안 리라화 환율이 50%에 달하는 등락을 반복하는 것을 꼼짝없이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을 뿐 아니라 리라화 예금 가치가 폭락하는 현실을 겪어야만 했다.
리라화 위기가 발생한 이유는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9월부터 금리를 대폭 인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 인하 정책만이 터키 수출량과 리라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라며 새로운 경제 정책으로 소개했다.
일부 경제학자들과 야당 의원들은 에르도안 정부의 금리 인하 정책에 반박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터키 내 인플레이션 지수가 21% 상승한 데 이어 향후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30% 상승할 것을 고려했을 때 막연한 금리 인하 정책은 무모할 따름이라는 지적이다.
누레딘 네바티 터키 재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현재 리라화 변동률은 그리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2023년까지 한자리수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바티 장관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금리 인하 정책에 반대하던 이전 장관들을 수차례 경질시키고 임명한 신임 재무장관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주 리라화 가치가 반등할 동안 정부의 개입은 없었다"고 말했지만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터키 중앙은행의 외화 보유분이 대폭 하락한 기록을 보인 자료를 토대로 터키 정부가 리라화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달러를 매도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