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로 분석한 '2022 가상자산 전망' 발표
- 플랫폼 구축 경쟁 본격화, 범죄 대항력 강화 등 예상
◆…사진=체이널리시스 제공
체이널리시스는 30일 올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2년 가상자산 전망'을 이같이 발표했다.
◆…2021년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플(Beepl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마이크 윈켈만의 작품이 약 783억 원에 거래됐다. 자료=연합뉴스 제공
체이널리시스 소속 경제학자 에단 맥마혼(Ethan McMahon)은 “NFT는 세계적인 사전 출판사 콜린스에서 올해의 단어로 선정될 만큼 2021년에 호황을 누렸다”며 “체이널리시스의 조사에 따르면 NFT는 2021년 3월 이후 월별 웹 방문 수치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NFT 수익의 대부분은 등록된 지갑으로만 출금을 허용하는 화이트리스트를 통해서 낮은 가격에 투자하는 소수의 초기 투자자”라며 “내년에는 자동 프로그램을 활용한 민팅 단계에서의 투자 등 다양한 투자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자료=연합뉴스 제공
체이널리시스의 공공 부문 CTO 거바이스 그리그(Gurvais Grigg)는 “올해 랜섬웨어는 가상자산과 함께 자주 언급된 단어 중 하나다.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범죄 행위는 다양하기 때문에 랜섬웨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가상자산은 신용 사기부터 마약, 인신매매에 이르기까지 국가 안보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범죄자들은 기존 은행 시스템의 엄격한 통제를 피하고자 가상자산의 반익명성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가상자산은 익명성을 가지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데 이는 큰 오해”라며 “오히려 가상자산은 공개적이고 변경 불가능한 블록체인 장부가 생성되어 매우 투명하고 여러 추적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점점 범죄와의 전쟁에서 경쟁력을 얻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자료=코인베이스 화면캡처
체이널리시스 수석 경제학자 필립 그래드웰은 “핀테크와 가상자산 거래소 간의 경쟁으로 올해 소비자의 가상자산 접근성은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디파이와 NFT를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플랫폼을 선호한다는 사실은 웹 3.0에서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가상자산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한국 가상자산 시장은 올해 적용된 특금법과 내년에 시행될 트래블 룰보다 투명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NFT, 디파이 시장이 새로운 자금세탁의 통로로 이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강화된 모니터링과 정확하고 광범위한 추적이 필수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