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이란이 주장하는 내용에 새로울게 있는지 검토 중"
英-佛-佛, "앞으로 몇 주 밖에 남지 않았다" 경고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협상에 참여 중인 각국 대표들 (사진 로이터)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재개된 핵협상을 두고 미국이 회의적인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논의중인 협상에 대해 '진척이 나타나고 있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이란과 러시아와는 반대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한 이란의 진정성에 대해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담에서 "현재로선 이란이 핵협상에 건설적인 접근책을 갖고 돌아왔다고 판단하긴 섣부른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백악관은 과연 이란이 기존에 논의되었던 사항들과 별개로 새로운 주제나 선제적인 해결 방안을 가지고 온 것이 맞는지 평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다른 협상 참가국들이 의지를 보였더라면 협상 또한 조속히 타결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카일 유야노브 러시아측 핵협상 대표는 8차 회담이 명백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협상은 2015년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를 복원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에서 탈퇴함에 따라 이란도 핵합의가 제한하는 핵개발 활동을 진전시키는 등 핵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게 됐다.
이번 핵협상은 이란이 미국측 대표와 직접적인 대화를 거부해오고 있기 때문에 영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 러시아, 중국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란도 반미 강경 보수파로 알려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으로 핵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시도를 노력 중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란이 핵개발 연구와 같은 핵활동을 줄이는 데는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의 경제제재만 철회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측 핵협상 대표는 핵과 관련된 조치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모두 취소되어야 한다는 선행조건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핵조치와 경제제재가 합의 과정에서 균등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서구 국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협상에 참여 중인 프랑스, 독일, 영국과 같은 유럽측 대표는 이란 핵협상을 위한 시간이 고작 몇 주 밖에 남지 않았음을 경고하며 협상의 조속한 진행을 요구했다.
<로이터 제공>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재개된 핵협상을 두고 미국이 회의적인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논의중인 협상에 대해 '진척이 나타나고 있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이란과 러시아와는 반대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한 이란의 진정성에 대해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담에서 "현재로선 이란이 핵협상에 건설적인 접근책을 갖고 돌아왔다고 판단하긴 섣부른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백악관은 과연 이란이 기존에 논의되었던 사항들과 별개로 새로운 주제나 선제적인 해결 방안을 가지고 온 것이 맞는지 평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다른 협상 참가국들이 의지를 보였더라면 협상 또한 조속히 타결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카일 유야노브 러시아측 핵협상 대표는 8차 회담이 명백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고 있는 협상은 2015년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 JCPOA)를 복원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에서 탈퇴함에 따라 이란도 핵합의가 제한하는 핵개발 활동을 진전시키는 등 핵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게 됐다.
이번 핵협상은 이란이 미국측 대표와 직접적인 대화를 거부해오고 있기 때문에 영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 러시아, 중국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란도 반미 강경 보수파로 알려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으로 핵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시도를 노력 중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란이 핵개발 연구와 같은 핵활동을 줄이는 데는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의 경제제재만 철회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측 핵협상 대표는 핵과 관련된 조치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모두 취소되어야 한다는 선행조건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핵조치와 경제제재가 합의 과정에서 균등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서구 국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협상에 참여 중인 프랑스, 독일, 영국과 같은 유럽측 대표는 이란 핵협상을 위한 시간이 고작 몇 주 밖에 남지 않았음을 경고하며 협상의 조속한 진행을 요구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