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사막에서 짐을 지고 계속 걷는 것 같은 사람
글로벌 선도국가로 갈 수 있는 아젠다 형성할 것
문 정부 실패했으면 검찰총장인 윤석열도 실패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박영선 전 중소기업부 장관이 지난 3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위원장은 23일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괴테의 글귀를 보면 낙타의 강인함이라는 글귀가 있다. 황량한 사막에서 살아남으면서 낙타가 그 짐을 지고 계속 걷지 않느냐”며 “어떻게 보면 우리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이런 낙타의 강인한 후보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박 위원장은 진행자가 캠프 합류 전 미국에서 어떻게 지냈느냐는 질문에 “CSIS(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수석 고문으로서 우리 대한민국이 올해 공식적으로 선진국 호칭을 받지 않았느냐”며 “그래서 젊은 선진국 대한민국과 오래된 선진국 미국과의 차이는 무엇이고 또 우리가 무엇을 더 채워 넣어야 되는지 그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때문에 지금 (국민들이)많이 지쳐있고 또 피로감이 많이 쌓여 있는데 이 대선이라는 것까지 또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주게 되어서 ‘아, 이거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먼저 생기더라”며 “그래서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고 우리가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대선으로 바꿀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위원장이란 직책에 관련해선 “우리가 그동안은 추격 국가이지 않았느냐”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서 확실한 글로벌 선도국가로 갈 수 있느냐. 그런 아젠다를 계속해서 국민들과 소통하면서 만들어가는 그런 위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진행자가 ‘이재명 후보의 공식 1호 공약도 디지털 대전환이라는데 이재명 후보가 디지털 대전환에 대한 마인드는 좀 있느냐’ 묻자 “제가 한국에 돌아와서 이재명 후보하고 긴 시간 전화 통화를 했었다. 미국에서 정리한 12개의 아젠다를 쭉 설명했다. 그 설명을 하면서 저도 굉장히 깜짝 놀랐다”며 “지금까지 제가 대선을 4번째 치르는데 이렇게 척하면 척 알아듣고 대답하는 후보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그동안에 문재인 정부에서 뭐 보수 언론이 계속 공격을 했던 탈원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질문, 답변이 있었다”면서 “제가 에너지 대전환과 관련된 여러 가지 아젠다를 쭉 말했더니 딱 이렇게 정리하더라. ‘탈원전이라는 단어는 잘못 사용된 것 아니냐. 감원전이다. 그리고 우리는 탈탄소다. 또 요즈음 등장하고 있는 SMR 소형 원자로 이것은 계속해서 연구를 합시다’ 이렇게 딱 정리를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굉장히 아젠다마다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요즈음 보면 얼굴이 굉장히 사나워지시고 여유가 없어 보인다”며 “그래서 뭔가 아, 많이 지금 멘탈이 흔들리고 계시구나. 하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굉장히 지금 비판하지 않느냐 그리고 실패한 정부라고 한다”며 “그런데 본인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었다. 이것은 지울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면 문재인 정부가 실패했으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인 윤석열도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박 위원장은 진행자가 디지털대전환위원장으로서 이번 대선을 어떻게 치를 건지 묻자, 이재명 후보에 대해 낙타의 강인함을 가진 사람이라 평가하면서 “(이 후보가)사막에서도 이렇게 살아남으면서 뭔가를 개척해온 사람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리고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추격 국가에서 글로벌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그런 대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5G 시대에 대한민국은 선도 국가이다. 미국과 일본을 제압했다. 그런데 미국과 일본이 지금 가만히 있느냐. 그렇지 않다”며 “미국과 일본은 5G 시대 이후의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5년이 잘못되면 우리는 다시 뒤집어진다”라고 우려했다.
그러고는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는 유능하고 실천력 있고 추진력 있는 사람이 이 디지털 대전환에 수많은 일들을 결정해야 한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후보가 국민들로부터 이런저런 정말 100% 장점만 있는 후보라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흠도 많이 있지만 이런 것을 딛고 일어서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그런 후보라고 생각을 해서 저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의 그 직을 맡아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