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mRNA 백신 외 별 효과 없다는 연구 결과 잇따라”
非mRNA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접종돼…국가 간 방역 격차 커질 수도
“모든 백신이 중증화 막지만, 감염자 급증 시 의료시스템 무너져”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태디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NYT는 19일(현지시간)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백신이 심각한 중증 증상을 방지하기는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며 특히 mRNA 기술 기반 백신을 제외하고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YT는 이러한 非mRAN 백신이 대부분 선진국을 제외한 국가들 중심으로 접종됐다며 이러한 이유로 국가 간 방역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접종된 백신중 절반은 중국산 백신인 시노팜이나 시노백이지만 해당 백신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백신은 주로 중국과 남미에서 사용됐다.
마찬가지로 주로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사용된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거의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연구 결과 접종 아스트라제네카는 6개월 뒤 오미크론 감염을 막지 못했으며 얀센(존슨앤드존슨) 또한 최근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mRNA를 대신 권고할 정도로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NYT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향후 의료체계에 대한 과부하와 개발도상국에서의 백신 접종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칠레대학교 마리오 로젬블라트 면역학 교수는 비록 칠레 인구 중 90%가 두 차례 접종을 완료했지만 대부분 시노팜, 시노백 백신이며 백신 접종률이 높은 상황에서 오미크론이 중증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초기 보도가 이어지면서 방역 개념이 느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 또한 “전파력이 크면 감염자가 급증해 의료시스템이 무너진다는 점을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어떤 백신을 접종해도 체내 T세포는 활성화되고 체내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인지해 공격하면서 중증화를 막는다.
하지만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스티븐 모리슨 세계보건정책국장은 중증화를 막는 것만으로는 전 세계의 혼란을 막기 어렵다며 “감염 규모가 의료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가치가 도전받고 있다”며 “반(反)백신 정서가 강해지고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의 바탕이 된 연구 결과가 모두 실질 사례가 아닌 연구실험실에서 행해진 데 따라 신체의 면역반응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결과라는 주장도 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세스 버클리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