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상공인 100만원 지원 턱없이 부족...추경해야"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효창공원에서 진행된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가의 방역을 위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경제활동에 제약을 가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소한 방역조치로 인해서 피해보지 않았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 (100만원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게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에도 협조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 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50조, 100조 지원을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당선을 조건으로 '하겠다'고 하지 마시고 지금 당장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해 여야 합의와 추경 편성이 가능하도록 협조해주시면 지금의 이 어려움도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정치란 것이 정략적 목적으로 국민의 고통을 활용해선 안 된다"며 "국민들의 고통이 매우 크고 방역을 위해서 소상공인들이 치르는 대가가 매우 가혹하기 때문에 말만 하지 말고 국민들을 위해,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양심으로, 말한 대로 신속하게 지켜주시도록 다시 한 번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공시지가 제도 전면 재검토'에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이 예상외로 많이 폭등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부담이 매우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좀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부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정책이란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반영할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