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글로벌 수요 전망치 유지…“오미크론, 가볍고 단기적”

올해·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및 공급 전망치 수준, 기존 예상대로 유지

“4분기 예상된 회복세가 내년 1분기로 옮겨져…내년 하반기 꾸준한 회복세 전망”

석유수출기구(OPEC)가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가볍고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하며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OPEC은 13일(현지시간)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및 공급 전망치를 기존 예상대로 각각 하루 570만 배럴, 하루 415만 배럴 증가하는 수준으로 유지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제들을 관리하기 위해 잘 대비되어 있으므로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은 가볍고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OPEC의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이 국제유가가 지난달 오미크론발 하락세를 일부 회복한 데 따른 것이라고 봤다.

또한 OPEC은 내년 1분기 수요가 지난달 전망치보다 111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2021년 4분기에 예상됐던 일부 회복세가 2022년 1분기로 옮겨진 데 이어 2022년 하반기 내내 보다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OPEC+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현지시간) 정례회의를 통해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한 기존의 정책을 1월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