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60조원 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 나서

향후 30년 안에 62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발 벗고 나서고 있어 우리 정부의 관심이 요구된다.

대만의 IT 전문 시장조사회사 트랜드포스는 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260억 위안(4조8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촉진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신에너지NEV)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폐기되는 배터리 용량이 2021년 18GWh(기가 와트)에서 2025년 91GWh로 매년 급증할 것으로 나타나 재활용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할 것임을 보여준다.

현재 전력용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은 크게 계층 활용과 재료 재활용으로 구분되며 지난해 중국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4억 위안(4400억 원)으로 2025년에는 260억 위안(4조8천억 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중국 산업정보부는 이와 같은 추세와 전망에 따라 자원 활용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14차 산업 녹색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산업 체인을 이용해 공유 재활용 파이프라인 및 중앙집중식 재활용 서비스 기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5년까지 폐배터리 에너지 저장, 백업, 충전 및 교환과 같은 분야의 단계적 활용을 촉진하고 일련의 단계적 활용 및 재활용 프로젝트를 수립, 보다 완전한 전력 배터리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필연적으로 향후 전력용 배터리의 대규모 폐기를 수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련 산업에 막대한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국의 새로운 배터리 재활용 정책은 미래 리튬 배터리 산업의 질서 있고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고 리튬 등 기타 핵심 자원의 제약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