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려 완화 낙관론에 상승폭 확대

지난주 약 8%가량 올라…오미크론 사태 하락세 절반 이상 만회

美 17일, 당초 계획대로 전략비축유 1800만 배럴 방출

세계 경제 성장과 연료 수요에 미치는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13일 국제유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69센트(1.0%) 오른 배럴당 72.36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는 53센트(0.7%) 오른 75.68달러를 기록했다.

두 원유 모두 지난주 약 8%가량 오르며 7주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25일 시작된 오미크론발 하락세의 절반 이상을 만회했다.

후지토미증권의 애널리스트 도시타카 다자와는 오미크론 변이의 위협이 줄어들면서 시장 심리가 개선됐다며 향후 WTI가 오미크론으로 증시가 급락하기 전 수준인 78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초기 데이터에 따라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증상이 가벼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 연구결과는 부스터샷(추가접종)이 항체 수를 높여 오미크론에 대한 보호효과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미국 주도의 주요 석유 소비국 전략비축유 방출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10일 미국 에너지부는 휘발유 가격의 안정을 위한 당초 계획에 따라 오는 17일 전략비축유 1800만 배럴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G7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경우 막대한 결과와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