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이 16세이상 청소년에게도 부스터샷을 긴급승인했다 <사진 로이터>
미국 보건당국이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의 접종 대상을 16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만든 백신 3차 접종 대상을 16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는 것을 긴급 승인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더불어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18세 이상 성인들에게 3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상을 16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한 것이다. 미국에서 16~17세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한 것은 화이자가 유일하다.
이번 FDA의 긴급승인은 화이자 3차 접종 시 항체가 25배 늘어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미국은 16세와 17세 약 470만 명을 포함하여 약 2억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으며, 이들의 4분의 1인 약 5000만 명이 부스터샷을 맞았다.
16세 미만의 청소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셀 왈렌스키 소장은 CDC와 FDA는 “12세~15세 청소년에 대해서도 데이터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결국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면 이들에게도 긴급승인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도 성명에서 “부스터 백신 접종은 지금까지 연구된 모든 연령대에서 면역 수준을 높이고 코로나 19에 대한 보호를 극적으로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