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동산, 2·4대책 앞당겼으면 도움됐을 것"

"주택공급에 더 노력 기울였으면... 역대 정부보다 물량 多"

"공급 계획 중인 물량 많다... 공급 문제는 충분히 해소될 것"

"부동산 가격도 안정세로 접어들어... 하락 안정세까지 목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지난해 2·4대책 같은 게 좀 더 일찍 마련되고 시행됐으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지나고 생각해보니 주택 공급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일상으로'에 출연해 '부동산 불로소득과 초과이익을 원천적으로 환수할 강력한 방안을 만들어 주실 수 있느냐'는 물음에 "부동산 문제는 제가 여러 차례 송구스럽다고 사과 말씀을 드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일단 우리 정부 기간에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입주 물량이 많았고 인허가 물량도 많았다. 앞으로 공급을 계획 중인 물량도 많다"며 "앞으로 공급 문제는 충분히 해소되리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그에 힘입어 부동산 가격도 상당히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정부는 남은 기간 (부동산 가격) 하락 안정세까지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에 대해 만회할 시간이 없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다음 정부에까지 어려움이 넘어가지 않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임기 마지막까지 확실히 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로 서민에게 직접 피해가 가기도 했고 (서민의) 상대적 박탈감도 아주 크다"며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이나 초과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민간 업자들이 과다한 이익을 누리지 못 하게 하는 여러 가지 대책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관련 법안들도 국회에 제출돼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