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15일 화상 정상회담 확정…양국 관계 재설정 될까

양국 긴장 관계 재설정될까…“대만·신장 등 문제 돌파구는 없을 것”

비자 규제 완화, 핵무기 대화, 무역 분쟁 등에서 협력 관계 위한 기회 될 것

대만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정상이 다음 주 15일(현지시간) 첫 화장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관리를 인용해 양국 정상의 화상 정상회담이 11월 15일(현지시간) 저녁으로 예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갖는 화상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올해 2월과 9월 전화 통화로 정상회의를 가진 바 있다.

전날 외신은 양측이 연말 전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정확한 날짜를 협의 중이며 이번 회담에서 중국 청주 주재 미국 총영사관과 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의 재개 여부는 다루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공보담당 부비서관은 이번 주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연말 전 화상 정상회담을 위한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다”며 “이는 양국 간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만나 양국 정상의 연내 화상 정상회담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정상회담이 긴장이 고조된 양국 관계를 재설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폴리티코는 대만, 신장지구 인권문제, 홍콩을 둘러싼 양국의 분쟁에 관한 주요 돌파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자 규제 완화, 핵무기 대화, 무역 분쟁 등에서 협력 관계로 전환하기 위한 양국 간 결의를 보여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