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vs 이더리움, 단기 전망 이더리움이 대세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이미 엄청난 가격에 달한 비트코인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더리움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움직이는 이더리움 투자를 고려해야한다며 앞으로 두 달 이내에 80% 상승한 8000달러(944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 삭스 삼품 전략가는 “이더리움이 최근 급증한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밀접한 상관관계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가속적인 랠리의 시작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골드만 글로벌 시장관리 이사인 베른하르트 지멜카(Bernhard Rzymelka)는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를 시장의 인플레이션과 비교한 결과 지난 몇 년 동안 이더리움이 인플레이션을 밀접하게 추적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가상화폐에 비해 특히 이더리움이 인플레이션을 가장 면밀하게 따라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으며 경기가 상승하면 가격이 올라가는 ‘경기 순환적’ 모습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 삭스의 의견을 요약하면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격히 높아졌음을 감안할 때 이더리움 가격도 급등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듯 지난 1달 동안 특별한 하락 없이 지속적으로 상승, 지난달 3일 3,391.07달러(400만원)에서 36.23% 상승한 4,619.70달러(545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투자은행 JP모건의 분석도 이더리움의 밝은 전망과 일치한다. JP모건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가상화폐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는 징후를 목격했다”며 “투자자들은 급격한 상품 가격 상승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보다 가상화폐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은 이러한 주장에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를 금융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기에는 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