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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0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692억1000만달러로 전월 4639억7000만달러 대비 5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고 3일 발표했다. 한은은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외화외평채 발행,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 4184억2000만달러(89.2%), 예치금 257억9000만달러(5.5%), IMF 특별인출권인 SDR 155억2000만달러(3.3%), 금 47억9000만달러(1.0%),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6억8000만달러(1.0%)로 구성돼 있다.
유가증권을 전월보다 9억4000만달러 줄었지만 예치금, SDR, IMF포지션은 각각 59억5000만달러, 1억4000만달러, 8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지난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였다.
2021년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8월보다 한 단계 떨어졌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107억달러 증가한 4654억원을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9월말 외환보유액은 중국(3조2006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4093억달러), 스위스(1조774억달러) 순이다. 세 국가 모두 8월보다 각각 315억달러, 150억달러, 167억달러 감소했다. 상위 10개국 중 대만, 사우디 아라비아, 한국 등 3개국만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