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지난 3분기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올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248조원, 승인건수는 60억7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7.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협회는 3분기 중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이 완화하는 한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9월에는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되면서 승인금액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3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8.6% 증가한 204조4000억원, 승인건수는 7.4% 늘어난 57억1000만건을 기록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43조7000억원, 3억5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5.2% 증가했다.
소비밀접업종 가운데 교육서비스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서비스업에서는 학원 등 교육업종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카드 사용이 18.5%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12.2%)의 경우 비대면·온라인 구매가 증가하고 백화점, 의류, 차량연료 등이 매출을 회복한 영향이 컸다. 운수업(5.1%)은 지난해 3분기의 교통수단 이용이 급감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여행·이동 및 회식 자제로 인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7.0%가량 소비가 줄었다. 협회는 배달서비스의 경우 PG(결제대행)사를 통한 결제 비중이 높아 도매 및 소매업으로 분류돼 음식점업 실적이 과소 집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