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총리 “공급망 위기는 없다…고숙련 경제로 가는 과정”

“저임금 저투자 문제에서 고임금 고숙련 경제로 가는 과정”

“트럭 운전사 이민 신청 127명…전 세계가 공급망 부족 문제 겪고 있어”

최근 영국이 인력난으로 기름 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금은 위기 상황이 아니며 영국의 경제가 고숙련 경제로 가는 회복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더가디언즈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5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영국이 위기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영국 경제가 현재 “대 전환기”라며 이러한 어려움이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영국이 겪고 있는 기름 대란, 슈퍼마켓의 물품 부족,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장기적인 생산성 부족, 저임금, 에너지 및 인프라에 대한 저투자 문제를 해결하고 고임금, 고숙련 경제로 가는 경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리스 총리는 그간 기업들이 오랫동안 저임금, 저비용을 누릴 수 있었다며 다시는 통제되지 않는 이민정책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까지 단지 127명의 트럭 운전사가 영국의 단기 비자를 신청했다며 이는 세계가 공급망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앞서 브렉시트와 코로나19로 트럭 운전사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물류대란이 본격화되자 영국 정부는 해결책으로 5,000여 명의 외국인 트럭 운전사들에게 단기 취업비자를 발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