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스터샷' 맞겠다", 靑 "접종률 제고에 도움"

靑 "접종률 높이는데 도움 될 것으로 본다...시기, 방법은 차차 논의할 것"

"언론중재법, 여야 합의로 원만하게 처리돼 다행" 긍정 반응 내놓아

유엔총회 참석 BTS '열정페이' 논란엔 "사후정산으로 이미 정산 완료 상태" 반박

문재인 대통령이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대한 순차적 부스터샷(추가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할 것으로 청와대가 30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추가접종 의사에 따라 청와대가 시기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방역당국이 밝힌 대로 60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 후 6개월 경과자부터 순차적으로 부스터샷을 실시한다"며 "대통령도 그 스케줄에 맞춰서 부스터샷을 맞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5일부터 신청을 받아서 25일부터 부스터샷 실시하는데, 대통령이 맞는 시기 등에 대해서는 차차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대통령의 부스터샷 접종이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신종 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 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치료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 취약시설 등 369만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mRNA 백신 부스터샷을 시행한다.

이들은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접종을 받게 된다. 단 면역 저하자는 접종 완료 2개월이 지난 후에도 접종할 수 있다. 또한 건강한 젊은층에 대한 부스터샷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다. 부스터샷은 선택이며 의무는 아니다.

한편 핵심 관계자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특위를 구성하기로 한 언론중재법 관련해선 "청와대가 특별한 입장을 낼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여야 협의를 통해서 원만하게 처리되어서 다행스럽고, 특위에서 언론중재법에 더해 다른 관련법들까지 함께 논의하기로 한 것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이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과 함께 유엔총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에게 경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이번 순방에 함께한 특사단의 항공과 체류 비용 일부를 사후 정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이미 정산 완료한 상태"라며 "그리고 이것은 정부와 하이브(BTS 소속사)가 사전에 협의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날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유엔총회 참석 관련 지출 비용 내역'을 인용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BTS에게 초청비나 여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