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에 에너지 수요 하락 우려
일부 투자자 "미국 경제 회복이 한계에 달했다"
경기재개주에서 다시 성장주로 관심 바뀌어
"배당금 인상한 기업에 초점…재무제표 튼튼"
◆…뉴욕 월스트리트 (제공 로이터)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가 미국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며 에너지 부분에서 발을 빼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분기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5% 상승했으나 S&P500 에너지 부분은 12.5% 하락했다. 이는 백신 접종 확대에 경제가 회복하면서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 거란 기대로 1분기 29.3%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뉴욕 주요지수는 지난 한 주(7~10일, 6일 휴장) 동안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0일 기준 대형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70포인트(0.77%) 하락한 4458.58로 끝마쳤다. 기술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76포인트(0.87%) 내린 1만5115.49에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66포인트(0.78%) 내린 3만4607.72로 집계됐다.
최근 브렌트유가 2% 가까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 확산 영향으로 미국 경제 회복이 한계에 달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2020년 3월 이후 주가를 크게 이끌었던 긴급 통화 정책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항공사와 호텔 같은 경기재개주에서 기술 성장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제프리 클레인탑 찰스슈왑 경제분석가는 "델타 변이 확산이 기술주와 같은 방어주 회복을 이끄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경기재개주들의 실적이 크게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지수, 소비심리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대다수가 경제 회복이 둔화했을 경우 자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하고 있다.
지난주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영향으로 주식 추천 정도를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에서 5.5%로 낮췄다.
이같은 우려 영향으로 엑손모빌과 세브론은 이번 분기에 13% 가까이 하락했다.
가렉 멜슨 나티시스인베스트먼트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지난 몇 달 동안 힘든 거래가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결국엔 줄어들 것이기에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에너지 부분이 강세를 보일 거로 전망했다.
벤 쿡 헤내시BP에너지전환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체적으로 에너지 부문의 가격 가치는 배럴당 50달러의 유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에 퍼지고 있는 두려움이 줄어들면 하락 위험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소비자들이 이전 경제 활동으로 돌아가면 이 수요를 감당할 공급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부분은 올해 초와 비교해 가치가 떨어졌다. 엑손모빌은 올해 3월 초 60달러 초에 거래됐으나 현재 50달러 초중반까지 하락했다.
번스 맥키니 NFJ투자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델타 변이 확산이 대기업 직장 복귀와 출장 수요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단기적으로 에너지 분야가 계속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해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거란 기대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키니 매니저는 "에너지 부분에 기대하는 대신 최근 배당금을 인상한 기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는 해당 기업들이 경기 침체를 견딜 만큼 튼튼한 재무제표를 가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분기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5% 상승했으나 S&P500 에너지 부분은 12.5% 하락했다. 이는 백신 접종 확대에 경제가 회복하면서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 거란 기대로 1분기 29.3%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뉴욕 주요지수는 지난 한 주(7~10일, 6일 휴장) 동안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10일 기준 대형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70포인트(0.77%) 하락한 4458.58로 끝마쳤다. 기술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76포인트(0.87%) 내린 1만5115.49에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1.66포인트(0.78%) 내린 3만4607.72로 집계됐다.
최근 브렌트유가 2% 가까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 확산 영향으로 미국 경제 회복이 한계에 달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2020년 3월 이후 주가를 크게 이끌었던 긴급 통화 정책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항공사와 호텔 같은 경기재개주에서 기술 성장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제프리 클레인탑 찰스슈왑 경제분석가는 "델타 변이 확산이 기술주와 같은 방어주 회복을 이끄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경기재개주들의 실적이 크게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지수, 소비심리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대다수가 경제 회복이 둔화했을 경우 자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의하고 있다.
지난주 모건스탠리는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영향으로 주식 추천 정도를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에서 5.5%로 낮췄다.
이같은 우려 영향으로 엑손모빌과 세브론은 이번 분기에 13% 가까이 하락했다.
가렉 멜슨 나티시스인베스트먼트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지난 몇 달 동안 힘든 거래가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결국엔 줄어들 것이기에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에너지 부분이 강세를 보일 거로 전망했다.
벤 쿡 헤내시BP에너지전환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체적으로 에너지 부문의 가격 가치는 배럴당 50달러의 유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에 퍼지고 있는 두려움이 줄어들면 하락 위험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소비자들이 이전 경제 활동으로 돌아가면 이 수요를 감당할 공급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부분은 올해 초와 비교해 가치가 떨어졌다. 엑손모빌은 올해 3월 초 60달러 초에 거래됐으나 현재 50달러 초중반까지 하락했다.
번스 맥키니 NFJ투자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델타 변이 확산이 대기업 직장 복귀와 출장 수요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단기적으로 에너지 분야가 계속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해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거란 기대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키니 매니저는 "에너지 부분에 기대하는 대신 최근 배당금을 인상한 기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는 해당 기업들이 경기 침체를 견딜 만큼 튼튼한 재무제표를 가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
